십 년 묵은 체증이 내리다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싼 것이 비지떡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쌈짓돈이 주머닛돈썩어도 준치썩은 동아줄 같다쏘아 놓은 살이요 엎질러진 물이다
속담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리다
Ten year long indigestion goes down
오랫동안 신경을 쓰던 것이 해결되어 마음이 후련해지다.
To feel relieved as a nagging problem has been solved.
- 가: 고민이 풀리니까 어때?
- 나: 혼자 끙끙 앓아 왔는데 이제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리는 것 같아.
속담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
There is no power that lasts for ten years, and there is no flower that remains red for ten days
권력이나 부귀영화가 오래 계속되지 못하다.
For power or wealth and honor to be short-lived.
- 가: 천하를 호령하더니 왕의 권력도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는 거구나.
- 나: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는 말도 있잖아.
속담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
Ten years' time will change rivers and mountains
시간이 흐르게 되면 모든 것이 다 변하게 된다.
Everything is bound to change as time goes by.
- 가: 여기에 이렇게 높은 빌딩이 있었나?
- 나: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이 동네도 많이 변했어.
속담 싼 것이 비지떡
Cheap goods are bijitteok, bean-curd dreg rice cake
값이 싼 물건은 품질도 그만큼 나쁘게 마련이라는 말.
An expression meaning a cheap product tends to be of poor quality.
- 가: 어제 싸게 산 시계라고 좋아했더니 벌써 고장이 났네요.
- 나: 내가 뭐라고 했니, 싼 게 비지떡이라고 했잖아.
- 가: 싼 게 비지떡이라더니 산 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말썽이네요.
- 나: 그러게, 싸다고 무조건 좋아할 게 아니라니까.
속담 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
People tend to become attached to each other after a fight
싸움을 통하여 서로 지니고 있던 나쁜 감정이나 오해를 풀어 버리면 오히려 가까워진다.
People tend to get closer after a fight because it can help them resolve negative feelings toward or misunderstandings about each other.
- 가: 글쎄, 매일 싸우던 두 사람이 연애를 한다지 뭐니.
- 나: 싸움 끝에 정이 붙는다더니 그 말이 딱 맞네.
속담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다
A fight should be stopped and bargaining should be encouraged
나쁜 일은 말리고 좋은 일은 권해야 한다.
It is advised to discourage a negative event while encouraging a positive event.
- 가: 민준이는 싸움을 말리기는커녕 친구들 싸움을 부추기더라.
- 나: 그러게. 옛말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이랬는데.
속담 쌀은 쏟고 주워도 말은 하고 못 줍는다
You can pick up grains of rice that have been poured, but you cannot pick up the words that have been spoken
말은 한 번 하면 취소할 수 없으니 말을 조심히 해야 한다.
You should watch your words because they cannot be retracted once spoken.
- 쌀은 쏟고 나서 주워도 말은 하고 나면 못 줍는다 했으니 말을 할 때는 신중해야 한다.
속담 쌈짓돈이 주머닛돈
- 1. The money in the pouch is the money in the pocket네 돈과 내 돈으로 구별할 필요가 없는 돈.Money that does not need to be distinguished between my own and yours.
- 남편 돈이나 아내 돈이나 쌈짓돈이 주머닛돈이지 뭐.
- 쓰고 남은 돈이나 번 돈이나 다 쌈짓돈이 주머닛돈이다.
- 가: 자꾸 비상금에 손대지 말고 용돈 먼저 써.
- 나: 이 돈 저 돈이 어디 있어? 다 쌈짓돈이 주머닛돈이지.
- 2. The money in the pouch is the money in the pocket네 것과 내 것으로 구별할 필요가 없는 가족 전체의 것.Something that does not need to be distinguished between my own and yours because it belongs to the whole family.
- 언니와 나는 쌈짓돈이 주머닛돈이라고 옷이며 신발이며 다 같이 입고 신었다.
- 결혼하고 나니 쌈짓돈이 주머닛돈이 되어 버려서 남편 것 내 것 구별이 없었다.
- 가: 형님, 갑자기 왜 돈을 주십니까?
- 나: 쌈짓돈이 주머닛돈인데 사양하지 말고 받아.
속담 썩어도 준치
Chinese herring is still Chinese herring even if it is rotten
원래 가치가 있는 것은 낡거나 좋지 않은 상태가 되어도 어느 정도 가치가 있음을 뜻하는 말.
An expression meaning something whose original value is good will still be of worth even if it becomes old or worse.
- 썩어도 준치라고 나이가 들었지만 주장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 줬다.
속담 썩은 동아줄 같다
be like a rotten rope
곧 힘없이 뚝 끊길 것 같다.
To be about to be suddenly and helplessly cut off.
- 나를 배신한 친구에게는 썩은 동아줄 같은 믿음만이 남아 있었다.
속담 쏘아 놓은 살이요 엎질러진 물이다
It is like a shot arrow and spilt water
한 번 저지른 일은 돌이킬 수 없다.
You can never revoke something that you have already done.
- 가: 정말 알고 그런 게 아니었어요. 정말 죄송해요.
- 나: 이미 쏘아 놓은 살이고 엎지른 물인데 그런 변명이 무슨 소용이니.
'한국어기초사전 > 속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니다, 아비, 아이¹, 아홉¹, 안되다¹, 앓다 (0) | 2020.02.07 |
---|---|
쏟아지다, 쓰다⁴, 쓴맛, 씨¹, 아¹, 아끼다, 아내, 아니¹ (0) | 2020.02.07 |
쇠뿔, 수박, 순풍, 숭어, 숯, 쉬², 쉽다, 시작¹, 시작하다, 실¹ (0) | 2020.02.07 |
속, 손¹, 손바닥, 쇠귀 (0) | 2020.02.07 |
세¹, 세월, 셋, 소², 소똥, 소문나다, 송충이 (0) | 2020.02.07 |